2019년 1월 4일 ~ 2019년 1월 6일

(금요일 ~ 일요일)

안개가 낀 주말에 나의 머릿속에 지우개가 생겼다.

금요일 날은 안개가 많이 낀 날이었다. 아파트에서 항구쪽으로 보면 아무것도 잘 안 보인다. 높은곳에서도 안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다, 그렇지 않아? 자주 마음과 날씨가 비슷하다니 정말 기이한 일이다. 안개가 많이 낀 날에는 시야처럼 마음도 깍 막혔다. 무슨 특별한 일이 생긴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날씨가 나의 성격에 맞다. 혹시 투덜이도 이렇게 살고 있나? 오늘 일요일 밤에는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풀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금요일 날에는 친한 친구가 밥을 먹으러 왔다갔는데 맛없는 김밥을 같이 만들어 먹었다. ㅎㅎㅎ 밥이 너무 뻑뻑하고 예쁜 동그라미 모양이 폭망이었는데 친구가 나의 친구라서 다 짱맛있었다고 했다. 소금 조금 더 솔솔솔솔 넣은 후 괜찮아졌다. ㅋㅋㅋ 마법같은 우리 사랑하는 소금 ㅋㅋㅋ 요리 잘 할 수 있는 여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공부가 더 중요하지, 맞지? 꿈을 하나씩 하나씩 잡아보면 결과는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2020년에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 하겠다.

근데… 그때 금요일 밤에는 갑자기 어떤 머리 아픔일이 생겼다. 왠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불안감을 느꼈다. 내가 사는 동안 어떤 일을 할 때, 아무런 일이라도 할려고 하면, 난 언제나 망설이곤 했고, 사람들 앞에서는 불안감을 느꼈다. 자신감이 하나도 없었다. 아직도 하나도 없어서 되게 불편하다. 나처럼 88년생이 이렇게 살 수 있나? 안돼겠네, 그치? 내가 막내라서 그런가? 아님, 똑똑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님, 여자라서 그런가? 아님, 다른 이유 때문에 그런가?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친구랑 얘기한 다음에 오늘부터 기대는 금지. 소원도 금지. 희망과 노력으로 살고 싶다. 이렇게 하면 바라건데 내가 더 행복하고 더 긍정적은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날에는 연구와 운동만 했다. 재미없는 집순이같은 나의 생활ㅎㅎㅎ.

오늘 아침에는 조금 늦게 일어나서 커피 2잔을 아주 천천히 맛있게 마셨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보통 나는… 일어나자마자 할 일이 많아서 방학에도 일어나자 마자 즉시 시작한다. 좋은것인지 안 좋은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지, 뭐. 그래서 할게 다 끝나고 학교에 가면서 걷는 것이 제일 좋다. 차가 없지만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비싸고 불편하고 운전하는 것 너무 너무 무섭다. 여기는 진짜 도시가 아닌데 서울처럼 여기저기 편하게 걸 수 없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조금 쉰 다음에 기차역 쪽으로 걸었다. 워싱턴 DC에 가서 조카들에게 선물 준비해야돼서 기차 타고 잘 다녀왔다. 사진 찍는것 까먹었지만 완전 좋았다. 맛있는 banh mi 샌드위치를 먹었고 선물도 잘 준비했다. 그리고 또 친구랑 얘기했는데 딴 사람이 뭐라고 생까하던 상관 없다. 나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믾이 하긴 하지만 보통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을 때는 내 자신은 슬퍼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도 좋은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부터 이전의 나처럼 친절을 배풀겠지만 새로워진 내가되어 나의 행복도 함께 생각할 것이다.

2019년 1월 2일 (수요일)

새로운 올해 2019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기… 걱정은 서비스 ㅋㅋㅋ

올해가 시작된지 2일밖에 안됐는데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발하고 싶다. 선생일 때는 언제나 학생들한테 태도가 제일 중요한다고 그랬는데 나도 그 사실을 더 잘 기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쓰는동안 토깽이는 여기저기 깡충깡충 뛰고 있는데 그녀를 보면 이렇게 바쁜 수요일 저녁에도 행복과 평화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박사과정 생활은 되게 힘들고 바쁘고 가끔 머리가 터진 것 같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투덜이를 쳐다보면 스트레스 풀 수 있어서 정말 너무 다행이다.

1학기 동안 머릿속에는 수많은 걱정들이 있었다. 잘 할 수 있을까? 후회하지 않을까? 내가 뭘 잘 못 했나? 혹시 나 살 쪘어? 나는 쓰기를 왜 이리 잘 못하는 거야? 이 트러블은 언제 생겼지? 8월부터 12월까지 그렇게 생각 하고 있었다. 하루 동안 숨도 잘 못 쉬었다. 매일 밤 잠도 잘 안 왔다. 감사하지 않는게 아니지만 박사가 되는 시간이 이렇게 어려울지 잘 몰랐다. 성적표 나올 때는 실망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나는 내가 천재가 아니라는 걸 정말 잘 알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애를 썼다는 것을 생각할 줄 알았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의 노력이 흡족할 정도로 훌륭하지가 못했다.

곧 2학기 시작한데 더 잘 하고 싶어서 방학동안 아주 깊은 생각들을 하는 중 이다. 어떻게 하면 좋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까? 더 잘 할 수 있기 위해 나는 목표를 세웠다.

첫째: 매일 60분 동안 요가나 트레이닝하기
둘째: 매일 7킬로미터 걷기 (행운의 숫자 7 ㅋㅋ)
셋째: 매일 8시간동안 자기
넷째: 매일 물 2리터 마시기
다섯째: 매일 20분동안 중국어를 공부하기

육체적 건강과 정신 건강도 잘 지키면 공부결과도 높아질 것 같아서 목표를 이렇게 만들었다. 몸매와 얼굴도 더 예뻐질 수 있으면 좋겠고 잘 할 수 있으면 자신도 더 좋아질 것 같다. 마지막 목표는… 친구가 옆에 있을 때는 집중이 잘 안 되서 1학기보다 2학기에는 개인적인 공부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재미없어서도 박사가 되고 싶으면 가장 효과적인 공부스타일로 해야하겠다. 나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없어도… 희망이 없어도… 답이 안 보여도… 끝이 안보여도…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나를 믿어야 한다. 인내심과 노력이 먼저다.